1. 전유성 별세, 코미디의 거목이 떠나다
한국 코미디의 상징이자 ‘개그콘서트’를 탄생시킨 주역 전유성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폐기흉 악화로 세상을 떠난 그의 죽음에 개그계와 문화계는 깊은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그는 단순한 개그맨을 넘어 코미디라는 장르를 예술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으며,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의 부재는 한국 예능계가 떠안아야 할 큰 과제가 무엇인지 다시금 묻고 있다.
2. 대구 전시실 폐쇄 논란, 예술과 검열의 충돌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풍자한 작품이 걸리자 구청이 전시실을 전격 폐쇄하며 논란이 폭발했다. 작품에는 나체 이미지와 손바닥 ‘王’ 문구가 등장했고, 정부 의료정책을 비판하는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 행정당국은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았지만, 예술계와 시민단체는 “명백한 검열”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한국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와 권력의 경계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를 가늠하는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3. 트럼프의 선불 발언, 한미 관계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금은 선불”이라고 언급해 파장이 일었다.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하기엔 한미 간 경제 협력과 외교 신뢰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자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제기되는 한편, 정치권에서는 한미 동맹의 무게와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의 발언은 대선 국면에서 한국을 협상 카드로 삼으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4. SNS를 달군 키워드, ‘드라이브원’과 ‘쿠크다스’
어제 X(트위터) 한국 트렌드에는 ‘드라이브원’, ‘쿠크다스’, ‘업데이트’ 같은 단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드라이브원’은 특정 게임이나 콘텐츠와 관련된 해시태그로 확산됐고, ‘쿠크다스’는 부드럽게 무너지는 밈으로 활용되며 유머 코드를 자극했다. 단순한 단어 몇 개가 실시간으로 수만 건의 대화를 생성하며, 밈과 해시태그가 어떻게 사회적 놀이와 공감 장치로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5. 권력과 표현의 자유, 지역과 중앙에서 충돌하다
문화 예술 현장에서 불거진 풍자 전시 철거 논란과 정치성 시비는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의 갈등 축소판으로 읽힌다. 중앙 무대에서는 트럼프 발언과 같은 외교·경제 리스크가, 지역 무대에서는 행정 권한과 예술 자율성의 균형이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다. 결국 모든 사건은 “표현은 어디까지 자유로울 수 있는가, 권력은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가”라는 똑같은 질문으로 수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