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부터 검찰청 폐지 논란까지

1. 국가 전산망 화재 사태 — 647개 시스템 마비

9월 26일 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정부 전산망 647개 시스템이 먹통이 되었다. 정부24, 우체국, ATM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국가 인프라의 취약성과 위기 대응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화재가 아니라 국가적 재난 수준의 디지털 위기로 기록될 만하다.


2.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 — 100만 명이 몰린 한강의 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가 열려 이탈리아·캐나다·한국 3개국이 참여한 불꽃쇼가 70분간 이어졌다. 특히 원효대교 데칼코마니 연출은 관객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고, 10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며 교통과 안전 문제가 동시에 화제가 되었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도시 브랜드와 시민 체험이 결합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3. 양주 찜질방 폭발 사고 — 일상 속 안전 공포

경기도 양주의 한 찜질방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 28명이 부상하고 7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범한 공간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고는 “내가 다니는 시설은 안전한가?”라는 불안을 증폭시켰고,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점검 체계와 관리 부실이 뜨거운 논란으로 이어졌다.


4. 검찰청 폐지 논란 — 78년 만의 대격변?

국회에서는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본격 논의되며 여야가 강하게 맞붙었다. 검찰청이 78년 만에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치검찰 시대 종식”이라는 기대와 “수사 약화로 범죄자만 이득”이라는 우려가 정면 충돌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제도 개편을 넘어 국가 권력 구조의 판도를 바꾸는 중대 이슈로 자리 잡았다.


5. 여론조사 결과 — 대통령 신뢰 상승, 검찰 신뢰 최저

시사IN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신뢰도가 크게 상승한 반면, 검찰의 신뢰도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회와 대통령실의 신뢰도도 동반 상승하면서, 검찰청 폐지 논란 및 정치 개혁 흐름과 맞물려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여론조사는 단순 수치가 아니라 시민들의 체감 온도를 보여주는 사회적 지표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