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뒤덮은 5가지 파장: 외교·경제·부동산이 요동친다

1. 경주 APEC 정상회의, 미·중 만남 성사될까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 전 세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면 가능성이 제기되며, 미·중 무역 갈등 해소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이 중재자 혹은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지만, 동시에 세계 정치 무대에서의 책임과 부담이 더욱 무겁게 다가오고 있다.

2. 소비쿠폰 2차 신청, 재산 기준 놓고 갑론을박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2차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되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신청자들이 ‘재산 기준’에 막혀 혜택에서 배제되면서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혜택을 받는 이들은 반기는 분위기지만, 탈락자들 사이에서는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어 정부가 추가 보완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 3년간 부정수급 3,800억 원, 공공재정 신뢰 흔들

최근 3년 동안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적발된 각종 보조금·지원금 부정수급 규모가 3,8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가 되레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으며, 허술한 관리·감독 체계와 미비한 환수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철저한 감시와 제도 개선을 약속했지만, 반복되는 문제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4. 집값, 강남 대신 ‘마성광’이 뜬다

서울 아파트 시장이 미묘하게 요동치고 있다. 강남 3구의 상승세가 주춤하자 마포·성동·광진 등 이른바 ‘마성광 벨트’로 매수세가 이동하며 신고가 거래가 늘고 있다. 동시에 매물은 줄어들어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가 더해지고 있으며, 집값 흐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과연 ‘강남 불패’ 신화가 흔들릴지, 아니면 또 다른 지역이 부동산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을지가 주목된다.

5. 미·중 관세 유예 시한 임박, 한국 경제 긴장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경제가 긴장 속에 있다. 관세 유예가 종료될 경우 한국 수출 산업과 환율 시장에도 직접적인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경주 APEC 회의에서 양국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한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재계와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