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강버스 첫날, 기대와 불편의 동거
서울시가 출퇴근 대란 해소를 목표로 야심 차게 도입한 ‘한강버스’가 첫날 4,351명의 승객을 태우며 좌석 점유율 80%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대감 속에서도 불편은 적지 않았다. 일부 차량에서는 화장실 역류 문제가 보고됐고, 정시성 논란도 불거졌다. 시민들은 “편리하지만 안정적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새 교통수단의 성패가 결국 이용 경험과 서비스 개선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었다.
2. 정치권, 윤석열 정부와 사법부 갈등 수면 위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정치권의 중심 이슈로 떠올랐다. 정청래 의원은 대법원장 관련 논란에 대해 “억울하면 수사받으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현직 판사까지 나서 “한덕수 총리를 만난 적 없다”고 해명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졌다. 사법부 독립성과 권력 분립이라는 민주주의 핵심 가치가 시험대에 오르면서, 향후 한국 정치의 향방에도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3. 대기업 채용 확대, 경기 둔화 속 ‘고용 훈풍’
삼성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채용 계획을 내놓으며 취업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삼성은 약 6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청년층과 이직 준비생들에게 희망 신호탄이 되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고용 확대 움직임은 내수 경기 회복과 소비 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채용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인원이 정규직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4. 정부, 해킹·보안 사고 ‘늦장 신고’ 제도 손질 착수
최근 잇따른 해킹과 금융 보안 사고에서 기업들의 늦장 신고와 은폐 가능성이 논란이 되자,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섰다. 앞으로는 사고 발생 시 즉시 보고를 의무화하고, 이를 지연하거나 은폐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제재를 검토 중이다. 디지털 시대에서 정보 보안은 곧 소비자 신뢰와 직결되기 때문에, 기업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급력이 크다.
5. ‘소금빵’이 불러온 빵값 논란, 생활물가 민감성 드러나
990원 소금빵의 등장은 단순한 신상품 출시를 넘어, 제빵업계와 소비자 간의 가격 논쟁을 촉발시켰다. 제과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지만, 소비자들은 생활물가 압박 속에서 작은 가격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결국 빵 한 조각의 가격이 서민들의 체감 물가를 대변하는 지표가 되고 있으며, 정부와 업계 모두 물가 안정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요구받고 있다.

